전세 자금 대출의 모든 것
개요
여기 저기 흩어져있는 전세자금 대출 정보를 하나로 모으고 싶었다. 필요한 서류도 엄청나고, 준비할 것도 많은데 다들 자기 할말만하고 끝나는 느낌이였다. 집 구하는 걸 무서워하지 말고 한 단계씩 실행해보자. 중고나라인데 집을 사는 것 뿐이다.
사전 작업
먼저 회사에 요청해 원천징수영수증과 재직증명서를 발급받는다. 둘 다 직인이 찍혀있는 서류여야한다.
원천징수영수증에 연봉이 3500만 이하면서 중소기업에 취업중이면 어마어마한 저리(低利)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 조건에 들 경우, 중소기업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 된다면 무조건 대출받아야한다.
조건이 안 되면 차선책으로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이 있다.
중소기업 여부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법인 번호는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주소 확인
어차피 문 밖의 전단지 매물은 허위매물이니 부동산에 들 어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전세집을 찾고 있고, 어느정도의 금액을 생각하고 있다. 대출 한도를 확인하려하니 주소를 하나 알려주시오.
그럼 공실클럽 이란 중개업자용 직방 웹에서 매물을 찾아서 보여주고 주소를 알려줄 것이다. 안 보여준다면 주소만 하나 알아오면 된다. 혹시 부동산과 연결되어있는 은행이 있는지 확인하고 나온다.
불친절하다면 다음에 온다고 말하고 바로 나오자 시간 아깝다. 어차피 원룸촌이라면 그 지역 매물 다 거기서 거기이다.
근린시설, 다중주택, 다세대주택이 아닌지를 꼭 확인한다. 대출이 안 나올 수 있다.
대출 한도 확인
주거래 은행이 아니여도 상관없다. 월급 통장이 있는 은행일 경우 빠른 처리가 가능하고, 우리은행이 주택도시기금의 주 거래은행이라 빠른 서류처리가 된다. 부동산에서 추천한 은행이 제일 좋긴하다.
은행에 가서 대출상담창구로 간 뒤 전세자금 대출을 한도 확인하러 왔다고 말한 뒤
원천징수영수증과 재직증명서, 그리고 주소를 준다.
원천징수영수증 + 재직증명서 + 주소 <=> 한도
로 교환한다고 보면 된다.
나의 한도를 확인하고 다시 부동산에 방을 보러간다.
방 확인
전세자금대출이 가능하며, 버팀목 대출일 경우 미리 전입신고가 가능한 방만 보여달라고 한다. 한도에 맞는 방을 보고, 중개업자 와 함께 돌아다닌다. 사진보다 실물로 봐야 훨씬 방이 크니 꼭 그 집에 가보자.
내가 생각하는 집의 조건은 다음과 같다.
- 낑긴 층
- 창문 및 결로현상 확인
- 가벽 여부 확인
- 온수 확인
- 수압 및 물샘 확인
- 에어컨, 인덕션, 세탁기, 냉장고, 전자레인지 옵션 확인
- 가스, 수도, 전기가 개별요금인지 확인
- 집 냄새 확인
- 장판 및 벽지 들추고 곰팡이 확인
- 엘리베이터 확인
최소 5군데 이상은 돌아보자. 2년 살 집이다.
계약서 작성
집을 선택하고 건물주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한다. 이건 건물주가 빚이 얼마나 있는지, 실제 판매하면 얼마정도로 가격을 받을 수 있는지가 나오며 내 전세자금이 안전할 수 있는지에 대한거라 꼭 확인이 필요하다.
그리고 부동산이 보증보험증권에 가입되어있는지도 확인한다.
마음에 드는 집이 있다면 전세가격의 5% 를 계약금으로 걸고, 계약서를 쓴다. 대출이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으므로 넉넉하게 3주 이상으로 잡자.
대출 사전 작업
중소기업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
- 나이제한: 만 19세 ~ 만 34세
- 연봉제한: 3500
- 세대주제한: 없음
- 평수제한: 25평
- 금액제한: 1억
- 이자: 1.2%
1억을 빌려도 한달 이자가 10만원인 대출이다. 10만원이 비싸다고 생각하면, 월급쟁이가 10년 일해야 1억모은다는 걸 생각해보자.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 나이제한: 만 25세 ~
- 연봉제한: 5000
- 세대주제한: 세대주만 가능
- 평수제한: 25평
- 금액제한: 1.2억
- 이자: 2.5~2.9%
1억을 빌리면 한달 이자가 30만원 언저리로 나온다. 관리비를 포함한다면 월세집을 사는 게 나을 수 있다.
세대주 작업
버팀목 전세자금의 경우 무주택 세대주여야한다. 조부모님 사촌, 친구을 활용해 전입신고를 하자. 그렇게 못한다면 내가 집의 세대주가 되거나 세대 분리로 세대주가 되어야하는데, 세대주 변경의 경우 부모님 명의로 된 집이 있다면 대출 조건에서 걸린다. 부모님 집의 명의를 돌리고 돌려서, 무주택자 부모님 밑에서 사는 서류가 된다 하더라도 대출시 은행으로 부모님이 직접 가서 무주택자라고 자필 서명을 해야한다.
세대 변경은 부모님 공인인증서와 내 공인인증서 설치가 모두 있는 경우에 한해 온라인으로 가능하고, 아니면 부모님의 도장으로 서류를 작성해야한다. 세대 분리는 동사무소에 전화해서 분리하고 싶다고 문의를 할 수 있는데, 상담해주시는 분에 따라 케바케라 힘들다고 보면 된다.
결국 집을 구할 때 이사 전 전입 신고가 가능한 집주인을 찾아보는 게 속 편하다. 그리고 등본을 발급하기 전 이사할 집에 전입신고를 한다.
서류 작업
공인인증서와의 긴 싸움이 시작된다.
- 확정일자가 있는 전세계약서
- 계약금 납입 영수증
- 가족관계증명서
- 4대보험가입내역확인서
-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 주민등록등본
- 버팀목의 경우 세대주로 찍혀야함
- 주민번호 뒷자리까지 모두 노출
- 주민등록초본
- 태어날 때부터 모든 주소변경이력 포함
위 서류에 중소기업 대출일 경우 아래 서류가 추가로 필요하다.
- 사업자등록증 사본
- 주업종코드확인서
- 고용보험피보험자격이력내역서
서류 준비가 완료되면 대출심사를 진행하고 (보통 3영업일 이상) 전세계약서를 들고 이사할 지역의 동사무소를 찾아가 전입 확정일자를 찍어달라고 말한다. (600원 필요)
대출 확인
대출심사 진행 중 은행에서 해당 건물이 진짜 원룸인지 확인을 나간다. 다 될 경우 어마어마한 대출 서류에 싸인한 뒤 대출 보증세, 이자, 중도상환에 대해 확인한다.
그러면 계약일에 집주인 계좌로 은행에서 바로 송금을 해준다. 계약일이 주말일 경우 이전 영업일에 송금되니 참고하자.
계약
계약은 꼭 공인중개사, 집주인과 하자. 공인중개사는 휴대폰 대리점처럼 중개인을 두고 출근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집주인도 멀리 산다고 오지 못 한다는 경우가 많은데 계약시엔 대리인을 두지 말고 담당자들과 거래하는 것이 좋다.
이사
이삿짐 센터 확인
원룸 이사를 용달로 할 경우 견적전화를 돌리고, 모든 게 있는 풀옵션일 경우 자차로 이사할지에 대해 정한다. 인건비는 명 당 십만원 정도로 생각하자.
입주
박스를 구해다가 포장하고 이삿날에 잘 입주하기만 하면 된다. 굳이 계약날이 입주일은 아니여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