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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자금 대출의 모든 것

· 약 12분

개요

여기 저기 흩어져있는 전세자금 대출 정보를 하나로 모으고 싶었다. 필요한 서류도 엄청나고, 준비할 것도 많은데 다들 자기 할말만하고 끝나는 느낌이였다. 집 구하는 걸 무서워하지 말고 한 단계씩 실행해보자. 중고나라인데 집을 사는 것 뿐이다.

사전 작업

먼저 회사에 요청해 원천징수영수증재직증명서를 발급받는다. 둘 다 직인이 찍혀있는 서류여야한다.

원천징수영수증에 연봉이 3500만 이하면서 중소기업에 취업중이면 어마어마한 저리(低利)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 조건에 들 경우, 중소기업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 된다면 무조건 대출받아야한다. 조건이 안 되면 차선책으로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이 있다.

중소기업 여부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법인 번호는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주소 확인

어차피 문 밖의 전단지 매물은 허위매물이니 부동산에 들어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전세집을 찾고 있고, 어느정도의 금액을 생각하고 있다. 대출 한도를 확인하려하니 주소를 하나 알려주시오.

그럼 공실클럽 이란 중개업자용 직방 웹에서 매물을 찾아서 보여주고 주소를 알려줄 것이다. 안 보여준다면 주소만 하나 알아오면 된다. 혹시 부동산과 연결되어있는 은행이 있는지 확인하고 나온다.

불친절하다면 다음에 온다고 말하고 바로 나오자 시간 아깝다. 어차피 원룸촌이라면 그 지역 매물 다 거기서 거기이다.

근린시설, 다중주택, 다세대주택이 아닌지를 꼭 확인한다. 대출이 안 나올 수 있다.

대출 한도 확인

주거래 은행이 아니여도 상관없다. 월급 통장이 있는 은행일 경우 빠른 처리가 가능하고, 우리은행이 주택도시기금의 주 거래은행이라 빠른 서류처리가 된다. 부동산에서 추천한 은행이 제일 좋긴하다.

은행에 가서 대출상담창구로 간 뒤 전세자금 대출을 한도 확인하러 왔다고 말한 뒤 원천징수영수증과 재직증명서, 그리고 주소를 준다. 원천징수영수증 + 재직증명서 + 주소 <=> 한도 로 교환한다고 보면 된다.

나의 한도를 확인하고 다시 부동산에 방을 보러간다.

방 확인

전세자금대출이 가능하며, 버팀목 대출일 경우 미리 전입신고가 가능한 방만 보여달라고 한다. 한도에 맞는 방을 보고, 중개업자와 함께 돌아다닌다. 사진보다 실물로 봐야 훨씬 방이 크니 꼭 그 집에 가보자.

내가 생각하는 집의 조건은 다음과 같다.

  • 낑긴 층
  • 창문 및 결로현상 확인
  • 가벽 여부 확인
  • 온수 확인
  • 수압 및 물샘 확인
  • 에어컨, 인덕션, 세탁기, 냉장고, 전자레인지 옵션 확인
  • 가스, 수도, 전기가 개별요금인지 확인
  • 집 냄새 확인
  • 장판 및 벽지 들추고 곰팡이 확인
  • 엘리베이터 확인

최소 5군데 이상은 돌아보자. 2년 살 집이다.

계약서 작성

집을 선택하고 건물주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한다. 이건 건물주가 빚이 얼마나 있는지, 실제 판매하면 얼마정도로 가격을 받을 수 있는지가 나오며 내 전세자금이 안전할 수 있는지에 대한거라 꼭 확인이 필요하다.

그리고 부동산이 보증보험증권에 가입되어있는지도 확인한다.

마음에 드는 집이 있다면 전세가격의 5% 를 계약금으로 걸고, 계약서를 쓴다. 대출이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으므로 넉넉하게 3주 이상으로 잡자.

대출 사전 작업

중소기업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대출

  • 나이제한: 만 19세 ~ 만 34세
  • 연봉제한: 3500
  • 세대주제한: 없음
  • 평수제한: 25평
  • 금액제한: 1억
  • 이자: 1.2%

1억을 빌려도 한달 이자가 10만원인 대출이다. 10만원이 비싸다고 생각하면, 월급쟁이가 10년 일해야 1억모은다는 걸 생각해보자.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 나이제한: 만 25세 ~
  • 연봉제한: 5000
  • 세대주제한: 세대주만 가능
  • 평수제한: 25평
  • 금액제한: 1.2억
  • 이자: 2.5~2.9%

1억을 빌리면 한달 이자가 30만원 언저리로 나온다. 관리비를 포함한다면 월세집을 사는 게 나을 수 있다.

세대주 작업

버팀목 전세자금의 경우 무주택 세대주여야한다. 조부모님 사촌, 친구을 활용해 전입신고를 하자. 그렇게 못한다면 내가 집의 세대주가 되거나 세대 분리로 세대주가 되어야하는데, 세대주 변경의 경우 부모님 명의로 된 집이 있다면 대출 조건에서 걸린다. 부모님 집의 명의를 돌리고 돌려서, 무주택자 부모님 밑에서 사는 서류가 된다 하더라도 대출시 은행으로 부모님이 직접 가서 무주택자라고 자필 서명을 해야한다.

세대 변경은 부모님 공인인증서와 내 공인인증서 설치가 모두 있는 경우에 한해 온라인으로 가능하고, 아니면 부모님의 도장으로 서류를 작성해야한다. 세대 분리는 동사무소에 전화해서 분리하고 싶다고 문의를 할 수 있는데, 상담해주시는 분에 따라 케바케라 힘들다고 보면 된다.

결국 집을 구할 때 이사 전 전입 신고가 가능한 집주인을 찾아보는 게 속 편하다. 그리고 등본을 발급하기 전 이사할 집에 전입신고를 한다.

서류 작업

공인인증서와의 긴 싸움이 시작된다.

  • 확정일자가 있는 전세계약서
  • 계약금 납입 영수증
  • 가족관계증명서
  • 4대보험가입내역확인서
  •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 주민등록등본
    • 버팀목의 경우 세대주로 찍혀야함
    • 주민번호 뒷자리까지 모두 노출
  • 주민등록초본
    • 태어날 때부터 모든 주소변경이력 포함

위 서류에 중소기업 대출일 경우 아래 서류가 추가로 필요하다.

  • 사업자등록증 사본
  • 주업종코드확인서
  • 고용보험피보험자격이력내역서

서류 준비가 완료되면 대출심사를 진행하고 (보통 3영업일 이상) 전세계약서를 들고 이사할 지역의 동사무소를 찾아가 전입 확정일자를 찍어달라고 말한다. (600원 필요)

대출 확인

대출심사 진행 중 은행에서 해당 건물이 진짜 원룸인지 확인을 나간다. 다 될 경우 어마어마한 대출 서류에 싸인한 뒤 대출 보증세, 이자, 중도상환에 대해 확인한다.

그러면 계약일에 집주인 계좌로 은행에서 바로 송금을 해준다. 계약일이 주말일 경우 이전 영업일에 송금되니 참고하자.

계약

계약은 꼭 공인중개사, 집주인과 하자. 공인중개사는 휴대폰 대리점처럼 중개인을 두고 출근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집주인도 멀리 산다고 오지 못 한다는 경우가 많은데 계약시엔 대리인을 두지 말고 담당자들과 거래하는 것이 좋다.

이사

이삿짐 센터 확인

원룸 이사를 용달로 할 경우 견적전화를 돌리고, 모든 게 있는 풀옵션일 경우 자차로 이사할지에 대해 정한다. 인건비는 명 당 십만원 정도로 생각하자.

입주

박스를 구해다가 포장하고 이삿날에 잘 입주하기만 하면 된다. 굳이 계약날이 입주일은 아니여도 된다.

  • 입주 후 생필품을 사는데에 100만원정도 지출이 필요할 수 있다.
  • 가능하다면 대출한도를 전부 대출받아 청약 당첨이나 재계약등에 대비할 수 있다.
  • 부동산 관련 서류(등기 등)은 여기서 출력 가능하다.
  • 해당 공인중개사가 인증된 사람인지 확인은 여기서 가능하다.